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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공자와 울고 있는 여인 - EBS
어느날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태산을 오르는데, 길가에 한 여인이 대성통곡을 하고 있어 자공을 통해 그녀에게 왜 우는지를 물어보았다. 여인이 답하였다. "이곳에 사는 호랑이가 제 시아버지를 죽였습니다. 그래서 웁니다. 그리고 그 호랑이가 제 남편을...
2020년 2월 10일
지난 날은 아름다웠다.
지난 날은 아름다웠다. 그렇게 생각해야 다가올 날도 아름답게 기록될 것만 같다. 마치 0이라는 거울이 있고, 음수에 의해 양수가 변화되듯이... 어쩌면 기억이란 것 역시 꼭 그럴 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나의 지난...
2020년 2월 8일
터치 : 스케치
창문을 열었다. 찬 공기가 코 끝으로 스며든다. 그 안에는 추위에 떠는 파동들이 제법 많다.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왔다. 관계에 관한 것인데, 아마도 앱의 형태로 구현될 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나도 알 수 없다. 보통의 아이디어들은 그간...
2020년 2월 8일
족쇄
때로 지식과 경험은 마음의 족쇄. 그 족쇄 역시 꾸며놓은 허상임을 직시할 것.
2020년 2월 6일
평행우주의 가능성은 라디오 채널과 같다. - 스티븐 와인
"당신이 살고 있는 공간은 여러 나라의 수십 개 방송국에서 송출한 수백 가지 전파로 가득하다. 그러나 당신은 그 가운데 단 한 가지만 청취할 수 있다. 나머지 전파들은 그저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다가 채널을 돌리는 순간 현실로 나타난다. - 노벨...
2020년 2월 6일
또다시 도전
굶어죽지만 않는다면 도전해보지 않을 것은 없었다. 그래서 또다시 도전하고 있다. 여전히 굶어죽지 않은채로 잘 살아있으니까.
2020년 2월 4일
그곳에서 전
그곳에서 전 어떤 섬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구경거리가 넘치는 흥미진진한 관광지였죠. 여행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유독 활주로가 짧았음에도, 기장의 어떤 확신에 찬 관습적인 이륙은 결국 비행기의 머리를 하늘로 솟아오르게 만들고야...
2020년 2월 3일
굶어죽기 딱 좋을 녀석, 죠니 애플시드.
"오늘 누군가가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이유는 오래 전에 누군가가 그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 워렌 버핏 미국의 서부 개척 시절, 그곳은 길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황량한 땅의 연속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땅을 차지하려 들거나 금광을...
2020년 2월 3일
총, 펜, 캠.
잘 알다시피 예전에는 총보다 펜이 강했고, 이제는 펜보다 캠이 강하다. 그리고 오늘, 그것은 우리 모두의 손에 들려있다.
2020년 2월 2일
북한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
북한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 아니. 북한에서 온 여성이라고 표현하는 게 조금 더 정확하겠다. 오래전에 탈북해 남한에 거주 중인 새터민 여성이었다. 당신의 기대와 달리, 당연히 대단한 미녀는 아니었다. 그녀가 남남북녀라는 소문에 근거한 상당한...
2020년 2월 2일


나 죽으면 - 민병채
친구가 내 이야기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무척 기뻤다. 정말 그렇다. 난 이미 없는데 3일동안 장례를 치뤄봐야 누군가는 더 슬퍼하거나 더 귀찮기만 할 것이다. 시체를 관에 넣어봐야 어디에도 도움이 안될 것이다. 내 마지막 살점 하나까지도...
2020년 1월 31일
시골 의사와 도시 버스 기사
'카프카의 시골 의사'를 읽을 생각에 설렘을 주머니에 찔러넣고선 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여느때처럼 노년의 버스 기사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크게 소리내어 인사했지만, 그의 표정은 왠지 어딘가가 이상했다.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어떤 알 수 없는...
2020년 1월 19일
지금 무얼 꿈꾸니
지금 무얼 꿈꾸니? , 네가 어디에 있던 상관없이, 그보다 늘 높은 곳만을 꿈꾸려 한다면 넌 무언갈 꿈꿀 자격이 없어. 생각해봐. , 네가 드디어 가장 높은 산 꼭대기에 올라섰어. 네가 그토록 열망해왔던 그곳에 드디어 너 혼자 우뚝 올라선...
2020년 1월 16일
드디어
to 無 드디어, 소통 할 수 있게 되었어. 고립 안에서, 그는 기록했다. 무한의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하여, 그 안에 살아있는 모든 입자들을 향하여.
2020년 1월 15일
현실의 오류
가끔씩 현실이라 불리는 시스템에도 오류가 발생하는데, 인간들은 그것을 기적이라 부른다.
2020년 1월 8일
너는 어찌 그리 사는 게 좋아보이냐?
"너는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어찌 그리 사는 게 좋아보이냐?" 술에 취한 친구가 물어보기에 내가 되물었다. "내 못난 덧니를 활짝 드러내며 웃고 다니니, 이가 못난 이들도 웃어줘서 좋고, 내 짧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다니니, 키가 작은 이들도...
2020년 1월 1일
인간을 바보로 만들기에 가장 좋은 수단 중의 하나는
인간을 바보로 만들기에 가장 좋은 수단 중의 하나는 편리함을 주는 것이다. 가령 가스레인지같은 경우만 봐도... 인간은 그 원리에 대해 더이상 질문하지 않는다.
2019년 12월 20일
과거와 미래를 대하는 자세
과거를 돌아볼 땐 운명 결정론을 택한다. 맞아. 어쩌면 그것들은 이미 다 정해진 수순들이었던 거야... 라고 생각하면 후회스러운 지난 날들의 선택들이 모두 이번 인생의 숙제였고 다 공부였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진다. 배운 게...
2019년 12월 10일
미워하는 방법 중 하나
누군가를 미워할 때는 앞에서 괜찮은 척 뒤에서만 욕을 할 것이 아니라, 때로 상대방을 향해 면전에서 제대로 미워하는 것이 낫기도 하다. 그래야 그 끝에서 미움의 주체인 내 자신의 악마성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제야 비로소 위선적인 용서가...
2019년 12월 1일
자존감과 자만감
자존감 있는 이는 태양과 같고 자만감 있는 이는 블랙홀과 같다. 태양은 자신의 죽음조차 제 스스로 견디며 주변의 모든 생명들에 기운을 뿌린다. 그것이 곧 자존감이다. 블랙홀은 자신의 죽음마저 조절하지 못해 주변의 모든 생명들을 파멸로 이끈다....
2019년 11월 1일
가장 인기 없는 왕
옛날 어느 왕국에 가장 인기 없는 왕이 있었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백 명의 사관을 임명했다. 그러고나서 왕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짐이 지금부터 하는 말과 행동들을 낱낱이 기록하라. 그리고 그것이 절대 내 눈에, 또 내 귀에...
2019년 10월 26일
10원
온통 붉은 행성이 있다. 대지엔 빠알간 흙먼지 밖에 없다. 강이나 바다는 당연히, 심지어 솟아오른 산도 하나 없이 그저 이곳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평지 만이 차분히 가라앉아 조용히 쉬고 있는 듯 하다. 이따금 강렬한 바람이 불어오면 이곳의...
2019년 10월 26일
무릇 가수란 - 송창식
무릇 가수란 저 높은 곳에서 노래하는 자신을 내려다 볼 줄 알아야한다. - 송창식
2019년 9월 2일
배움에 대해
많은 경우에, 대우받길 바라는 열 명의 선배들보다 대우할 줄 아는 한 명의 후배로부터 배울 것이 더 많다.
2019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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