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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 제프 벤더미어

  • 작성자 사진: YoungKon Joo
    YoungKon Joo
  • 2020년 2월 12일
  • 1분 분량

솔은 사람도 신호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등대는 정해진 목적을 위한 고정되어 있는 신호등이다.

사람은 움직이는 신호등이다.

사람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발하는 빛은 몇 킬로미터를 건너서 경고나 초대를 보낼 수 있다.

혹은 잡음처럼 아무런 의미 없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사람들은 마음을 열고 빛이 되거나 반대로 어둠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남들이 보지 못하게 자신의 내면을 향해 빛을 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중략)

자신의 빛을 남들에게 나눠 주는 사람은 종종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너무 많은 것을 남에게 주느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제프 밴더미어 '서던 리치 3부작 : 빛의 세계 (정대단 역, 황금가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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