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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자존감과 자만감
자존감 있는 이는 태양과 같고 자만감 있는 이는 블랙홀과 같다. 태양은 자신의 죽음조차 제 스스로 견디며 주변의 모든 생명들에 기운을 뿌린다. 그것이 곧 자존감이다. 블랙홀은 자신의 죽음마저 조절하지 못해 주변의 모든 생명들을 파멸로 이끈다....
2019년 11월 1일
가장 인기 없는 왕
옛날 어느 왕국에 가장 인기 없는 왕이 있었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백 명의 사관을 임명했다. 그러고나서 왕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짐이 지금부터 하는 말과 행동들을 낱낱이 기록하라. 그리고 그것이 절대 내 눈에, 또 내 귀에...
2019년 10월 26일
10원
온통 붉은 행성이 있다. 대지엔 빠알간 흙먼지 밖에 없다. 강이나 바다는 당연히, 심지어 솟아오른 산도 하나 없이 그저 이곳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평지 만이 차분히 가라앉아 조용히 쉬고 있는 듯 하다. 이따금 강렬한 바람이 불어오면 이곳의...
2019년 10월 26일
무릇 가수란 - 송창식
무릇 가수란 저 높은 곳에서 노래하는 자신을 내려다 볼 줄 알아야한다. - 송창식
2019년 9월 2일
배움에 대해
많은 경우에, 대우받길 바라는 열 명의 선배들보다 대우할 줄 아는 한 명의 후배로부터 배울 것이 더 많다.
2019년 8월 30일
조금 전 실제로 벌어진, 다중 우주의 경험이랄까
다 빈치에 관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느라 밤을 샌 바람에 잠이 쏟아져서 곧장 누웠다. 그러고선 이내 곯아 떨어졌는데, 흔히 가수면 상태? 또는 가위 눌리기 전과 같은 증상을 겪었다. 난 누워 있고 정신은 깨어있는데, 마치 어떤 세계가 이곳의...
2019년 7월 29일
그곳에서 전
왕관을 바로 눈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로 가득 찬 거대하고 화려한 연회실, 붉은 망토를 두른 채 연단 위에 서 있는 저를 모두가 우러러보고 있었죠. 이윽고 어떤 왕 또는 교황 같은 복장의 나이 많은 노인이 제 머리에 왕관을...
2019년 5월 21일
그곳에서 전
그곳에서 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어떤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건 마치 한국에서 말하는 엠티와도 비슷한 느낌이었죠. 장소를 잡아놓고 다 같이 모여 함께 노는 그런... 우리는 창문 밖으로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곳에 머물고...
2019년 2월 14일
놀이동산
그제야 난 깨달았지. 이곳에서 밤하늘을 향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놀이동산에 와서 집을 그리워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2019년 1월 1일
나와 함께 해준 예술가들에게
우리가 융합예술을 제작함에 있어 기획자로서 제가 예술가 여러분들에게 인건비를 먼저 논한다면 아마도 과거의 제가 그랬듯, 여러분들 역시 액수에 맞춰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본능일 것이므로, 그 본성...
2018년 12월 29일
그곳에서 전
그곳에서 전 프랑스를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어느 시기였지만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거리를 지나며 마주치는 이들이 줄곧 제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내곤 했습니다. 저는 의아했어요. 마치 납치를 하듯, 어느 청년이 나를 미행해 잡아가려고 했죠. ...
2018년 12월 24일
예술이군!
기가 막힌 순간들에는 “맛이 예술이군!” “풍경이 예술이네!” “인생이 예술같구먼!” 하시면서도 “저 예술해요.” 라고 말하면 ‘술 담배에 쩔어 살겠군.’ ‘여자를 좋아하고 바람기가 많을테지.’ ‘청소도 잘 안하고 잘 씻지도 않고선 그럭저럭 대충...
2018년 12월 24일
미래의 연인에게
처음 본 순간 우린 아마 흔들릴 거야. 진동처럼. 어떤 이끌림. 왜, 자석이 꼭 그렇잖아. 철썩! 붙기 전에 후덜덜덜 미세한 진동이 있잖아. 그런 느낌? 첨엔 좀 불편할 걸? 설명하기 힘든... 괜히 속상하고 막. 갑자기 내가 막 문제아인 것...
2018년 9월 24일
도둑놈
안 본 척 못 들은 척 거리 곳곳에서 쏟아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훔쳐 와 다음 가사에 몰래 담아야겠습니다.
2018년 9월 17일
나는 마음이 건강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마음이 꽤 건강한 편입니다.💪 잘 웃는만큼🤣 또 잘 우는 편이거든요.😭 이따금 슬픈 일을 겪었을 땐 길에서 울기도 한답니다. 뭐 어때요. 웃음은 밖에서도 당연한 거라 생각하면서 울음은 왜 그러면 안되는 거죠? 참 이상하죠? 🤔 제가...
2018년 8월 16일
사막의 밤, 친구에게.
사막의 밤은 몹시 북적거렸다오, 친구여. 밤이란 것이 본디 보이지 않음으로 인해 그동안 우리에게 무수히 많은 환상을 건네주지 않았었소 그때 역시 그랬다오. 나는 사실 한없이 고요한 밤을 꿈꿨었소, 친구여. 그만큼 별이 가득 채워지길...
2018년 8월 15일
내가 만약
새벽녘 갑작스레 찾아온 더 큰 질문. 내가 만약 어둠이라면...? 우주를 가득 채운 어둠 그 자체라면? . . . . 우선, 이렇게 가정해보자. 나는 에테르다. 그리고 나는 당연한 자연 법칙에 의해 사람들이 빈 공간이라 여겼던 이곳 우주에서...
2018년 8월 3일
변치 말아야할 것
역할이 바뀌면 성격은 달라질 수 있으나, 결코 사람 자체가 변해서는 안될 일이다.
2018년 7월 26일
2018년 7월 26일
Long Hair
꿈에서 나는 파리에 있었다. 그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짧은 영화를 보게 되었고, 나는 어떤 충격에 울면서 잠을 깼다. 그 이야기를 이곳에 기록한다. Long hair 아무것도 없는 휑한 공간, 마치 거대한 원통형의 세트처럼 천장은 높고 사방은...
2018년 5월 25일
가치와 가격, 무엇이 중요할까?
"가치와 가격,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라고 묻자 친구는 "지금 시대에서는 가격이 가치를 정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이건 불필요한 논쟁이야."라고 말했고 나는 "그렇다면 만약, 아무도 없는 공중 화장실 두 곳에서 두 사람이 각각 대변을...
2018년 5월 15일
꿈 속의 꿈
이 모든 것이 어쩌면 한낱 꿈 속의 꿈일지도. 그렇다면 난 어제보다 더 즐거워지려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려 노력해야지. 그리고 그걸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더욱 즐겁게 살아가야지.
2018년 4월 25일
자중
이 녀석. 또 들뜨고 있구나. 네. 하지만 저도 사람인 걸요. 이번엔 적당히 하려므나. 네. 자중할게요.
2018년 4월 23일
감정 배반
때로 내 감정에 솔직해지기보다 배반하는 것이 더 아름답게 여겨질 때가 있다.
2018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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