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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좋은 일
생각해보니, 반드시 권력과 재력이 있어야 좋은 일을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좋은 사람들은 반드시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든다. 그렇게 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어갈 때,...
2017년 5월 25일
곡곡곡
음악이 너무 하고 싶다며 엉엉 운 적이 있다. 부끄럽게도 얼마전의 일이었다. 아이처럼 징징거리며 울면서도, 속으로는 멜로디를 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고 그렇게 난 음악을 시작했다. 그 마음 받아주고 음악까지 가르쳐주면서도 생계 유지하라며...
2017년 5월 23일
양분주기
이왕이면 더 잘 자라주는 녀석에게 양분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은 어찌보면 당연한 게 아닐까.
2017년 5월 22일
남자가 치마를 입지않는 이유
투자 유치와 관련해 멘토링 강연을 들었다. 강사님이 청자들의 눈을 한명 한명 마주치며 진행되는 수업은 배울 것도 많았고 정말 훌륭했다. 강연 도중, 강사님이 치마 입은 남자 사진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물었다. "왜 남자에게는 치마가 유행하지...
2017년 5월 18일
슬퍼하는 사람들 - 단테 알리기에리
"슬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받을 것이다." - 신곡 '연옥'편 중에서 단테 알리기에리님. 감사합니다. 구스타프 도레님. 감사합니다. 강미경님.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14일
천박한 사람
내 자신이 얼마나 천박한지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샤워를 10분이 넘게 한 것 같다. 막무가내이며, 때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무턱대고 내 감정에만 충실하곤 한다. 하지만 어쩌겠어.. 상대방의 감정이란 직접 듣지않고선...
2017년 5월 2일


귀찮다.
며칠째 막내사촌동생이 날 괴롭힌다. 녹음을 한답시고 자꾸만 우리집을 찾아온다. "은주야. 누군갈 괴롭히더라도, 반드시 니껄 얻긴 얻어내야돼.."라고 말하면서도 "오빠 좀 그만 괴롭혀라"라며 짜증을 곧잘 낸다. 그게 미안해서 밥을 차려줬다....
2017년 4월 28일


가족들
바리바리 반찬 싸들고 찾아온 형수에게 온갖 음식 다 꺼내 요리해서 밥을 차려줬다. 한그릇 든든하게 같이 먹고나서 시장엘 나가서 형수를 졸라 드디어 화초 군단을 옥상에 배치했다. 물론, 다 내 몸과 합체할 수 있는 녀석들로만... 꽃도 하나...
2017년 4월 23일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 이미테이션 게임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을 해낸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중에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모튼 틸덤님. 그레이엄 무어님.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2일
일이 많다.
광고를 기획한다. 시나리오를 구상한다. 특허사업을 진행한다. 가사를 쓰고 작곡을 배운다. 많은 이들이 하나만 하라고 말한다. 물론 하나만 할 수도 있다. 그건 아주 쉽다. 내가 존경했던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보험회사를 다니며 소설을 썼거나,...
2017년 4월 6일
봄바람
봄이 오기 전의 꽃샘추위려나...
2017년 4월 3일
나무같은 친구에게
벤쳐기업을 운영하는 아끼는 동생이 전화가 왔더군. 들어보니, 믿고 있던 동업자 선배가 회사자금 1억원을 횡령해 다른 사업을 준비하다 발각이 되었다나봐. 한참을 하소연하던 동생이 그러더군. "형.. 왜 자꾸 사람들이 날 떠나갈까?" 동생에게 그저...
2017년 4월 2일
운좋은 사람
마음을 좋게 쓰면 그 마음은 반드시 좋게 되돌아오지. 사람들은 그걸 운이라고도 불러. . . . . '마음 회복했느뇨.' 하는 중.
2017년 4월 2일
불시착
제주에서 김포로 오는 비행기가 착륙하는데, 하마터면 사고가 난줄 알았지. 사람들도 어어 하면서 잠시간 소란스러웠어. 그런 랜딩은 처음이었지. 손이 떨리던 스튜디어스도 보였어. 옆에 누군가 있었다면, "괜찮아? 다친데 없어?!"하며 수선을 떨고...
2017년 3월 30일
이번 생에 못찾으면,
제주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밤새도록 술마시고 노래하며 아침까지 뻗어있었지. 점심때쯤 어느 스님이 한분 들어오시더니 촌장님을 찾더군. 아마도 여행지에서 만났던 후배였나봐. 중년의 남자 두명이 뜨겁게 포옹을 하더니 얘기를 나누더라고. 그 스님 얘길...
2017년 3월 27일
여기저기 제비꽃이 피는 것처럼 - 더글라스 호프스테더
어떤 일이 성숙할 때가 되면, 마치 이른 봄에 여기저기 제비꽃이 피는 것처럼 진리들도 여기저기에서 발견된다. -파르카슈 보요이 '괴델 에셔 바흐' 중에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더글라스 호프스태더님. 박여성님.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6일


제비꽃
어제는 제비꽃을 꿈 속에서 보았더니, 오늘은 제비꽃이 눈 속에서 피어났네. - [화작작 조남남]속 그림 김정한님 감사합니다. 김전한님 감사합니다. Teddy Chung님 감사합니다. 바라기님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말 좋은...
2017년 3월 6일
신의 놀이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 때로는 사막에 내던져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시나요. 좋은 이야기가 있어도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 좋은 이야기에 대한 신념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나요. 요즘도 무섭게 일어나는...
2017년 3월 1일
새 집
달을 보면 윙크하는 습관이 생겼어. 마치 멀리 떠나온 방랑자가 집으로 안부를 전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난 달에서 왔다는 소리도 곧잘 하지. 물론 난 어머니의 뱃속에서 왔어. 적어도 내 육체는 말이야. 어린 날 어두운 숲속을 하염없이 방황하던...
2017년 3월 1일
새로운 역사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선두에 선 사람은 대열의 상태는 헤아릴 수 없지만 방향은 정할 수가 있고, 후미에 선 사람은 방향은 정할 수 없지만 대열의 상태를 헤아릴 수 있잖아.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서 있는걸까? 얼마전까진 후미를 뒤따르던...
2017년 2월 26일
물도 없고 달도 없다. - 치요노
비구니인 치요노는 엔카쿠의 부코 밑에서 수년간 참선을 수련해왔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명상의 결실을 얻을 수 없었다. 달이 뜬 어느 날 밤, 그녀는 대나무로 엮은 낡아빠진 물동이에 물을 긷고 있었다. 그런데 대나무 물동이의 틈새가 벌어지고 곧...
2017년 2월 23일
합의금
"아! 돈도 없는데 보험회사에서 합의금이나 줬음 좋겠다!" 했더니 조금 있다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지방도 자주 다니시는 것 같은데, 2주치 치료비해서 35만원 드릴게요."하길래 "네."라고 아쉬운 듯 무덤덤하게 대답했어. 속으론...
2017년 2월 9일
핸드폰 리폼
지난주에, 타고가던 버스 사고가 났어. 음주운전자가 뒤에서 제법 세게 받은 충돌사고였어. 하필 그날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세게 떨어뜨리고 말았지. 몇년동안 막 굴려도 깨지지 않던 액정이 결국엔 박살이 나고 말았더라. 사고 얘기를 했더니, 대부분의...
2017년 2월 9일
기적
기적은 결국 어떤 대단한 일이 아니라, 당신 자체일 수 있다. - 김이나의 작사법 중 김이나님 감사합니다. 저기 근데, 작사가님 혹시..우리 언제 식은 밥에다 김이나 한쌈하지 않을래요? . . . . '헐..'
2017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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