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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작성자 사진: YoungKon Joo
    YoungKon Joo
  • 2017년 6월 16일
  • 1분 분량

"고백할 게 있어."

"뭔데?"

"나 얼마전에 심각한 불면증이 왔어."

"정말? 증상이 어떤데?"

"비밀인데, 오만가지 생각들로 매일밤을 꼬박 새."

"아이고. 그것 참 다행이네."

"뭐? 다행이라고?"

"응. 불면증이 찾아왔으니, 이젠 보내줄 일만 남은거잖아."

"..."

"보내고나면 알게 될거야."

"뭘?"

"푹 자고 일어난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러라고 불면증이 널 찾아갔나봐."

- 불면증이 찾아온 내 자신에게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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