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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자책
새벽에 잠을 깨고선, 마치 과하게 삼킨 음식들을 토해내듯 자책들을 마구 쏟아냈어. 실은 몇 분이 채 안됐을지도 모르지만, 내 기억에 한 시간은 족히 넘었던 것 같아. 정말 끝이 없을 것만 같더군. 누군가를 이만큼이나 비난해본 적이 있었나?...
2017년 1월 30일
좋은 일
요즘들어 이상하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네. '니가 웃고 다니잖아.'
2017년 1월 26일
무게
짐이 무거울수록, 날개짓은 가볍게. . . . . '그 짐도 결국은 날개의 무게.'
2017년 1월 25일
예술은
꿈과 현실을 잇는 다리야. . . . . . . '어느쪽이 꿈인데?'
2017년 1월 22일
이 밤, 나를 닮은 너에게
누가 그러더라. "넌 특이한게 아니라, 특별한거야." . . . . '응.'
2017년 1월 20일
돈의 절반
여덟명의 사람이 인류가 가진 돈의 절반을 가지게 되었대. 그래서 참 다행이야. 적어도 게중에 내가 아는 세 사람의 영웅은 그 돈의 대부분을 되돌려주고 돌아가기로 약속했거든. 어쩌면 곧 터져버릴지도 모를 자본주의의 혈압이 떨어지는 기적을 보게...
2017년 1월 17일
받아들임
큰 뜻을 받아들이면 이 또한 축복인거야. '얼~~'
2017년 1월 17일
인간적이네요.
"당신 참 인간적이네요."라고 말하길래 "아이고,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어. 어쩌다 인간에게 인간적이라고 하는 말이 칭찬이 되어버린걸까... '그러게 말이야...'
2017년 1월 10일
난,
난 그 무엇도 아니었는데, 그 모두였던 것 같기도 해. . . '그럼~ 그게 길이니까.'
2017년 1월 9일
건축은
루이스 칸에 의하면, 건축은 빛을 조각하는 예술이래. 참 아름다운 생각이다. 그치? '응.'
2017년 1월 8일
누가 더?
여전히 달아나는 딜런과, 아직도 숨어있는 로드리게즈, 누가 더 외로울까? . . . . . . . . . . . . . . '어떨 것 같아?' . . . . . . . 글쎄, 비교할 수 없지. . . . . . . . . '그러니까 니꺼나 해.'...
2017년 1월 7일
이미 알잖아.
불어나는 유혹들에 현혹되지마. 넌 이미 알잖아. 뭐가 옳은지... . . . . . '알아?' 응. . . . '그런데?' . . . 너무 복잡해. 여긴 너무 복잡해. . . . '해야지.' . . . 휴 . . . . . . . . . . ....
2017년 1월 7일
잠은 온다지.
'왜 인간들은 잠이 [온다]고 표현하는지 너는 아니?'
2017년 1월 4일
해야지.
네 스스로 해야지.
2017년 1월 1일
알겠지?
'말로써 대항하려 하지말고, 그저 즐기며 네 이야기를 노래하렴.' 응.
2016년 12월 31일
기나긴 겨울
겨울이 몹시도 길었던 것은, 아마도 그런 봄이 찾아오기 때문일거야. '음~좋다.'
2016년 12월 24일
마음아 마음아
'내 얘기 좀 들어줄래?' '해봐.' '나 영화만들고 싶어.' '만들어.' '돈이 없어.' '그럼 돈부터 만들어.' '어떻게?' '돈되는 건 뭐든 해야지.' '이젠 내가 좋아하는 걸로 돈 좀 벌어보자, 제발.' '좋아하는게 뭔데?' '영화.'...
2016년 12월 22일
one
everyone was the one.
2016년 12월 20일
돌고 도는 생각
생각이 돌고 돌아 제자리로 다시 돌아온 기분. 그럼 어때, 어차피 바퀴는 앞으로 굴러가잖아.
2016년 12월 19일
각기 다른 두 손
나는 아마도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으로 비춰질 것 같아. 내 손톱만 봐도 그렇지. 한쪽 손톱은 말끔히 다듬어져있지만 다른 한쪽은 거칠고 더러워보이니까. 마치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것처럼.. 단지 한 면만을 보는 이에게 있어 나는 아마도, 그저...
2016년 12월 16일
만약에
만약에, 완전한 조율이란 것이 고작 인간 안에서 이루어질 수만 있다면... 적어도 인간으로 태어난 나와 함께 나누는 이 시절 안에서, 단 한순간이라도 그것이 가능할 수만 있다면... 나는 그 만약이라는 가치에 내가 상상하는 모든 행복들을 다...
2016년 12월 14일
그대여
그대여. 그대 어이 헐벗은 채 거리로 나서나이까? 만약 이까짓 웃도리 벗어 그대 가녀린 어깨에 걸쳐드릴 수만 있다면, 혹시 그대 내 맘 알아 그 걸음 늦출 수 있으려나.. 그대여.. 그대 어이 아무런 준비없이 또 나서나이까? 행여 나 이따위...
2016년 12월 8일
그곳에서 전
그곳에서 전, 오래전에 헤어진 연인이 운영하는 작은 노점을 찾아갔어요. 전 아무렇지않게 안부를 묻고선 노점상일을 도와주었죠. 조금 지나 나이가 어린 커플이 다가와서는 이런 저런 물건을 구경하더군요. 여느 10대 커플들이 그렇듯, 두 사람 모두...
2016년 12월 7일
꿈속의..
만약 '지금 여기'가 누군가의 꿈속이라면, 우리가 꾸는 꿈은 결국 '꿈속의 꿈'이 되지. 그리고 '지금 여기'를 우리가 사실이라 믿는다면, 아마 꿈속의 존재들도 그들 스스로가 사실이라 여길거야. 그렇다면 우리가 과연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2016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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