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찌 그리 사는 게 좋아보이냐?
- YoungKon Joo
- 2020년 1월 1일
- 1분 분량
"너는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어찌 그리 사는 게 좋아보이냐?"
술에 취한 친구가 물어보기에 내가 되물었다.
"내 못난 덧니를 활짝 드러내며 웃고 다니니, 이가 못난 이들도 웃어줘서 좋고,
내 짧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다니니, 키가 작은 이들도 자신감이 생겨나서 좋고,
내 부족한 재산을 훤히 드러내면서도 잘 해먹고 사는 걸 보여주니, 아..저래도 배불리 살 수 있는 거구나...해서 가난한 이들마저 좋아해주니
어찌 내가 사는 게 좋지 않을 수가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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