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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앞서 밝힌 생각의 문과적 표현
4차산업시대라는 쓰나미가 오고 있어. 그리고 저 파도를 거부하면 우린 그저 빠져 죽을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올라타야한다는 소리야. 살아남기 위해, 또 즐기기 위해서! 그럼에도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2020년 4월 20일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각 중 하나랄까
만약 괴델의 생각처럼 수학이란 개념이 반드시 진리일 수는 없다고 가정해볼 때, (즉 그것은 우리가 정한 약속, 그러니까 그나마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우주 암호 해독 코드의 하나일 뿐이라고 가정해볼 때) 과연 인공지능이 우리의 지능을...
2020년 4월 20일
꿈을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꿈을 꾼다. 자신의 이름을 '아야오'로 밝힌 여자와 또 그녀가 내 오른쪽 주머니에 넣어준 작은 종지 한 장, 하얀색 노란색 연두색... "이건 제 명함이에요. 빛이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한..." 그런 꿈을 꿨다....
2020년 4월 20일
작가가 양심을 팔면
작가가 양심을 팔면 빠르게 히트 칠 수 있다. 하지만 오래는 못 간다. 식당을 다녀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 음식에도 조미료를 많이 넣는 식당엔 사람이 빠르게 모인다. 하지만 그런 식당이 오래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리 본성이 알기 때문이다.
2020년 4월 19일
자유의지의 구원
Free will, 그러니까 자유의지란 건 없어. 뇌를 실험대 위로 올려 온갖 실험을 펼쳐봤더니 자유의지... 그런 건 없더라는 거지. 그렇다면 만약 우리의 마음을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선 갖가지 수술을 펼쳐본다면 과연 사랑... 그런 건 없다고...
2020년 4월 11일
거짓말이 자라나면
거짓말은 자라나는 나무와도 같아서 작은 거짓말 하나가 씨앗이 되면 거기서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싹이 자라고 또 가지를 뻗쳐나가며 끝없이 성장하는 법. 이윽고 거기서 또 다른 거짓말의 열매들이 맺힐 무렵, 그것을 그제야 깨달아 그 뿌리를 뽑으려 할...
2020년 4월 3일
실수하는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실수를 껴안아주려 늘 애쓰면서도 만일 어떤 한사람으로인해 다른이들의 노고가 모두 허사가 되는 실수라면, 그런 실수를 대함에 있어 나는 어떡해야 하나... 돌고 돌아 한참을 생각해보는 중이다. 그러다 문득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실수하지...
2020년 3월 23일
상품. 시장. 이 단어를 보면 무슨 그림이 그려져?
상품. 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어? 대부분은 아마 우리가 사는 물건들이 떠오를 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시장. 은 어때? 그치, 그 상품들을 파는 장소가 떠오르지 않아?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지. 좋아. 이젠 상품, 시장. 이 두 단어의...
2020년 3월 4일
음식 쓰레기를 버리다가
남은 음식들을 봉지에 담아 버리는 게 귀찮았다. 솔직히. 또 한 편으론 어릴 때 할머니 기억이 나서였다. 올해 99세인 할머니는 늘 음식 쓰레기를 옥상 바닥에 널어 바짝 말린 뒤에 버리곤 했다. "할머니. 왜 음식 쓰레기를 말려서 버려요?" 내...
2020년 3월 2일
실수가 많은 당신에게
당신은 아마 지금껏 살아오며 수많은 실수를 했을 것이다. 그렇게 어떤 당신은 후회를 딛고 살아가는 중이고, 또 어떤 당신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 반성하며 자신을 성장시켜왔을 것이다. 실수에 대한 그 외의 수많은 태도를 다 포함시켜봐도...
2020년 3월 2일
위대한 작가의 목소리에는
위대한 작품 속에는 시대의 의지가 흐르고 있다. 그 의지는 우리 마음 깊은 곳에 묻혀있던 바람들에서 샘솟는다. 그런 작품들은 일반적인 형식을 과감히 무너뜨린다. 그것은 댐을 뚫고 가는 물줄기와도 같다. 더욱 시급한 곳을 향해가는... 위대한...
2020년 3월 2일
"책 표지가 없는데 어쩌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네. 실례지만..." "아, 여기 중고 책방인데요. 장자 주문하신 신파도 고객님 맞으시죠?" "아! 네. 사장님. 맞아요 저예요." "그게, 다른 게 아니라 책을 확인해보니 이게 표지가...
2020년 2월 27일
아내를 먼저 보낸 애 딸린 남편의 이야기
슬픈 꿈이었다. 실제로는 잘 살고 있는 애 하나 딸린 친구 부부가 있는데, 꿈에서 그 아내 친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친구의 장례식부터 며칠이 더 지나는동안에도, 분위기는 그럭저럭 조용한 편이었다. 그 남편 친구의 성격이 실제로도 꼭 그렇다....
2020년 2월 27일
어때?
형아. 형아는 형아보다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편이야, 아낌 없이 나눠주는 편이야? 누나야. 누나야는 누나야보다 예쁜 사람들을 무시하는 편이야, 사실대로 칭찬해주는 편이야? 동생아. 너는 너보다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을 무시하는 편이야,...
2020년 2월 26일


테드 창 '지옥은 신의 부재'를 읽고
고작 몇 페이지의 단편 소설을 읽으며 책장을 얼마나 자주 가슴에 파묻었었는지... 아.... 그러면 나는 페이지를 접고 또 접는다. 어제는 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엊그제 접었던 책장을 한 구절 펼쳐서는 친구에게 소리내어 읽어주었다. 그러자...
2020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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