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감독 주영곤
말라리아, 이 생명체는 더욱 온화하게 변화될 것입니다. - 폴 이왈드
우리가 통제하기 위해서 다양한 개입을 시도하면 말라리아는 굉장히 빠르게 반응합니다. 즉 말라리아 생명체는 이동표적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하나의 전략으로 말라리아를 없애려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말라리아 생명체가 진화해서 달라지면 고정된...
2020년 2월 25일
영감의 출처
영감은 도처에 살아있었다. 단지 내가 느끼려 하지 않았을 뿐.
2020년 2월 24일
낡은 교육의 피해자들
만약 우리 현대인들에게 어떤 문제를 제시하고 거기에 대한 4가지의 애매한 오답을 보기로 준다면, 아마도 우리는 그중 하나를 골라놓고선 정답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 해도 어쨌든 4개 중 하나는 정답일 거라 생각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2020년 2월 23일
우주의 모양, 또 블랙홀에 관하여
아주 작은 구멍이 하나 있다. 누군가가 그 구멍으로 입김을 불어넣자, 그 구멍이 점점 길어지고 주둥아리 부분이 넓어지며 서서히 나팔 모양이 되어가더니, 이윽고 그 주둥아리 부분이 크게 휘며 한 바퀴 돌아와 다시 좁아지면서 구멍 안으로 관통해...
2020년 2월 23일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은 자식이 없었거나 미혼인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사랑하는 연인이나 자식을 잃는 경우도 허다했는데, 어쩌면 그 이유가 그들이 어떤 과정의 결과 그 자체이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마치 한 그루의 나무에서 가지들이 수없이...
2020년 2월 22일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고
테드 창이 쓴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방금 다 읽었다. 아... 어찌 이토록 이성적으로 낭만적일 수가 있는지... 부러움이나 질투 따위를 넘어선 위대한 감동을 느낀다. 이런 위대함 앞에서는 늘 그렇듯 내 자신의 초라함을 깨닫게 된다. 자각,...
2020년 2월 20일
설렘
새 이야기를 쓰는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그래서 참고 또 참는 중이다. 예전엔 써야겠다 생각하면 곧장 앉아 쓰는 편이었다. 뭘 쓰던 일단 쓰다보면 반드시 완성은 되곤 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쓰기 방식은 다소 어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2020년 2월 20일
돈과 고양이
그대,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있으신지요. 필시 고양이란 존재는 달아나려는 녀석을 억지로 잡아오면 도망가기 마련이고, 제 스스로 오는 녀석을 거둬들여 잘 보살핀다면 새끼를 낳아 정착하려 합니다. 돈 역시 영물인지라 그것과도 꼭 같은 법이지요.
2020년 2월 18일
실수하는 인간
다들 너무 잘 한다. 노래도 잘 하고 연주도 잘 하고 글도 잘 쓴다. 도구를 쓰는 인간에서, 이윽고 유희하는 인간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젠 뭔가 다른 인간상이 필요하며 그것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비롯된 덩어리 바램이어야 할텐데 나는 그 중...
2020년 2월 18일
다음 성인들의 출현
빈자가 부자를 향해 슬퍼함이 죄가 되어버렸다. 아마도 이 시대의 성인들은 필시 부자 출신이리라.
2020년 2월 18일
친구. 자네만큼은 알아주기를
내 친구 알아주기를. 자네만큼은 알아주기를.. 자네가 날 보러 일부러 여기에 찾아왔던, 아니면 여기 저기 떠돌다 우연히 이 글까지 보게 되었던 상관없이. 자네는 어떤가? 우리가 계층이라 말하고, 또 영향력이라 표현하는 그 따위 것들.. 자네는...
2020년 2월 18일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곳
천체망원경으로 세상을 보고 현미경으로 마음을 관찰하렴. 그 끝이 맞닿은 곳에 네가 섰을 때, 그곳에서 너의 이야기들이 샘처럼 흘러나오기 시작한단다.
2020년 2월 18일
테드 창의 '바빌론의 탑'을 읽고
테드 창의 단편 '바빌론의 탑'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스피커에서는 아르보 파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작과 끝이 불분명한 공통점을 가진 두 작품이, 지금 내 방 안에서 그 경계를 뭉뚱그리며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SF...
2020년 2월 17일
미래는 이미 와 있다. - 윌리엄 깁슨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널리 퍼져있지 않았을 뿐이다. - 윌리엄 깁슨 -EBS '석학에게 던지는 5!대 질문 : 대니얼 데닛 & 케빈 켈리 인간의 의식과 AI' 중에서
2020년 2월 17일
왜 명함을 거절했을까?
버스 안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서던 리치 3부작의 마지막 권, '빛의 세계'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중이었다. 극 중 인물들이 갖고 있는 느낌, 뭔가 거대한 생명체가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알 수가 없다는 바로 그 느낌이, 누가...
2020년 2월 17일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