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설렘

  • 작성자 사진: YoungKon Joo
    YoungKon Joo
  • 2020년 2월 20일
  • 1분 분량

새 이야기를 쓰는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그래서 참고 또 참는 중이다.

예전엔 써야겠다 생각하면 곧장 앉아 쓰는 편이었다.

뭘 쓰던 일단 쓰다보면 반드시 완성은 되곤 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쓰기 방식은 다소 어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마치 나무 조각을 하나 주워 슥삭슥삭 깎다보니 우연히 토끼가 되고 다람쥐가 되어,

그걸 보며 "우와! 신기해."하는 아이처럼.

이번에는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옥석 하나를 발견한 느낌이다.

그걸 마음으로 가져와, 섣불리 뭘 하지 않은채 구상부터 하는 중이다.

머리 속에 그려보고, 또 그려본다.

어떤 조각칼을 쓰면 낭비가 덜 할지, 또는 어떤 단계를 거쳐 조각하면 완성품이 더욱 근사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런 모든 계획들의 저변에 깔린 생각,

'어떤 작품이 탄생되어야 많은 이들이 감동할까...'

좋은 작품이 탄생되길 소망하고, 또 소망한다.

아니, 그럴 것이다.

댓글


677e7103-550582.png
  • Instagram
  • Youtub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