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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진짜 사람을 보는 법
속지 않으려 예민하게 사는 것보다도 속고 나서 관계를 정리하는 게 보다 효율적이다. 그보다 이전에, 감각을 다 내려놓고 바보처럼 사는 게 무엇보다 우선인데, 그래야 진짜 사람이 보이기 때문이다.
2020년 9월 26일
숫자와 섹소폰.
이게 지금 가장 큰 문제라는 건 진작에 알았거든. 나머지 느낌은 아직 우리만 아는 부분이야. 거기에 집중해야 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아직은 말해주지 않으려고. 이젠 안 하려고. 것봐. 암시만 줘도 발전이란 에너지가 결국 다 빼앗아 갈...
2020년 9월 25일
조회수 1.
- 평균 조회수 1.9회 - 평균 댓글수 1.08개 그것이 '멸살법'의 평균적인 인기지수였다. 그나마 1화의 조회수는 1200대였지만, 10화가 지나며 조회수는 120으로 급감했고, 다시 50화가 지나며 12가 되었다. 그리고 100화부터는 계속...
2020년 9월 24일
서로 무관한 상태인 O
Inner Product : 내적을 공부하다가 차원이 몇 개든 상관 없이 두 벡터의 좌표가 중심으로부터 90도가 되면 서로 무관한 상태인 0으로 상쇄된다... 그렇다면 만약 평행 우주라는 게 각각의 차원에서 실제로 존재하고 또다른 내가 보이지...
2020년 8월 20일
수학의 목적?
결국 수학이란 학문의 목적은 에너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그나마 파악된) 시공간적 좌표를 알고자 하는 인류의 간절한 소망에서 비롯했던 것은 아닐까... 고로,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다 지금, 여기!에 있다. - [도올김용옥] 수학을 배우다,...
2020년 8월 16일
비난과 자유
만일 그대가 지금 질투심을 사고 있다면 그대는 지금 자신을 찾고 있다는 말이며 만일 그대가 지금 비난을 받고 있다면 그것은 지금 그대가 자유롭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대여. 부디 질투와 비난의 대상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것으로부터 온전히 벗어나는...
2020년 8월 3일
코로나 바이러스, 또 이번 겨울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종의 예방 주사입니다. 그러니까 큰 병을 앓기 전에 미리 맞는 따끔한 주사 정도 밖에 안되는 셈이죠. 그대는 이것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추워지면 곧 시작될 겁니다. 마치 독감처럼, 전 인류의 가슴 앓이, 또 몸살 앓이가......
2020년 7월 26일
낚시를 하다가
바다에 미끼를 던집니다. 배고픈 물고기...가 물면 바다는 이내 사라지죠. 세상에 자본을 던집니다. 배고픈 사람들...이 물면 바다는 금새 사라지죠. 우리의 바다는 자유예요. 물고기들도 마찬가지죠.
2020년 7월 13일
강물
그댄 흐르는 강물을 붙잡을 수 있나요? 나는 그런 사람이에요. 내 마음이 말이죠. 그대 마음이 고여 행여 썩어갈 때면, 나는 다시 흐르는 물 따라 그대 곁을 떠날 거예요. 그러면 다시 그대도 흘러가야해요. 흘러가야만 하죠. 부디 보기 좋은 것들에...
2020년 7월 13일
야한 이야길 쓰다보니...
가스파 노에 감독이라고. 끔찍한 이야기들로 한 번씩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는 프랑스 감독이 있거든. 특히 성적, 육체적 쾌락에 대한 폭로가 거의 대놓고 스크린으로다가 관객들 귀싸대기 때리는 수준. 대체 어떤 인간인가... 싶어 그 사람 사는 모습...
2020년 6월 29일
예술가란.
예술가란, 늪인 줄 알면서도 발 내딛어보는 용기 있는 자. 왜냐하면 언젠가 사람들이 그 늪을 건널 수 밖에 없다는 걸 미리 알았기 때문에. 그러니 그곳에다 한 발 성큼 내딛어본 그대여. 그대 이름 예술가다.
2020년 6월 18일
시간의 비밀과 빛에 관한 질문
시간의 비밀을 푸는 중이거든. 왜냐하면 이윽고 시간마저 상업의 노예로 전락해버린 느낌이랄까? 왜,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이 들어가는 걸 마치 불행처럼 받아들이고 있잖아. 특히 여자들... 화장품 팔기 위해 겁주기 딱 좋은 게 시간이잖아. '당신은...
2020년 6월 18일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아침에 눈 떴는데 문득 외로운 거 있죠. 살다보면 가끔 이유 없이 이럴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목소리 듣고 싶어 웃으며 전화드렸던 거예요. 엄마 아빠. 막내 아들 너무 잘 낳아서 걱정 많죠? 알아요. 그 좋은 직장, 그...
2020년 6월 5일
내 자신에 대해
내가 보는 세상을 기준으로 나를 바라볼 때 나만큼 정직한 녀석이 또 없다. 그럼에도 오롯이 나를 기준 삼아 내 자신을 바라볼 때 나만큼 부정직한 놈이 또 없다.
2020년 6월 3일
스님들께 묻곤 했던 질문.
"스님. 스님께선 스님이십니까, 중놈이십니까?" 그랬더니 "허허허허. 허허허허. 아이고야..." 라며 박장대소하시던 중이 한 분 계셨는데, 난 오직 그 한 분의 얼굴에서만 부처를 보았었다. 무공 스님... 그리운 밤.
2020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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