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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진리란
진리란 생각한다고 해서 나오는 뭔가가 아니다. 그냥 아는 것이다. 너도 이미 알고 나도 이미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모두가 한 번 왔으면 반드시 돌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처럼. 그러니 너는 아는데 나는 모르거나, 나는 아는데 네가 모르는 것은...
2021년 5월 1일
깨달음이란
깨달음이란 일상이라는 작은 알을 깨고 나와 우주라는 광활한 존재의 일부인 나로 성큼 내닫는 자각이다.
2021년 5월 1일
한 걸음
암만 생각해봐도 이것도 맞고 그것도 맞고 저것도 맞을 때 그제야 비로소 보편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2021년 4월 15일
입처럼 항문도 소중히 대하십시오.
저는 입을 소중히 하는만큼 항문 역시 소중하게 대합니다. 모름지기 모든 생명에는 들어오는 곳이 있으면 필시 나가는 곳도 있는 법이지요.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그렇지 않은 게 하나라도 있나요? 아마 잘 없을 겁니다. 아예 없거나요. 심지어 컴퓨터...
2021년 3월 16일
시인의 진정한 꿈은 - 김수영
시인의 진정한 꿈은, 모든 사람들이 시를 써서 더이상 시인이라는 존재가 시인이 아닌 사람과 구별되지 않는 사회다. - 김수영 강신주 형님의 인용을 자꾸만 베껴 옴. 언젠가 갚을 날이 오겠지
2021년 3월 10일
그 거인 같은 날개 때문에 걷지도 못하다니. - 보들레르
깊은 바다 지치는 배를 뒤쫓는, 태평꾼인 느림보 길동무들, 커다란 바닷새 신천옹들을 뱃사람들은 흔히 장난삼아 잡는다. 폭풍 속을 넘나들며 활잡이를 비웃는 이 구름의 왕자를 닮은 것이 바로 시인. 땅 위로 쫓겨나 놀림 당하는 마당에서는, 그 거인...
2021년 3월 10일
천재들이 스스로 몰락을 향해가는 이유
우리는 천재들이 이끌어온 세상을 누리면서도 천재들의 몰락을 보며 즐거워한다. 그게 이유라면 이유일 거다.
2021년 1월 24일
바뀜
바꾸지 않는다. 바꿀 수 없다. 그러므로 바뀔 것이다.
2021년 1월 7일
쪼개진 진리
의심의 퍼즐 조각들이 다 맞춰졌다고 해서 그 그림이 결코 보편을 닮는 것은 아니다. 더 쉽게 보편에서 쪼개진 퍼즐조각은 더이상 진리가 아니다. 더 짧게 쪼개진 퍼즐 조각은 진리를 닮을 수 없다. 일단 여기까지.
2020년 12월 10일
몸은 물이고 마음은 기운이다
몸은 물이고 마음은 기운이며, 그들은 서로 통해있다. 물은 반드시 에너지에 반응한다. 그러니 마음에 좋으면 몸에도 좋다. 또한 물이 고이면 이내 악취가 나듯 마음이 고이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마음이 늘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2020년 11월 26일
새벽에 눈 뜬 사람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다. "다 빈치를 말할 때 이런 표현이 있어. 새아침이 찾아오고 있는데 하필 새벽에 눈을 떠버린 사람이라고." "와- 멋진 말이다." "난 네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이 말에 친구가 그랬다. "그런 말을 해주다니....
2020년 11월 18일
융합
좋은 것들만 교묘하게 섞어 융합의 세계로 인도하는 시대의 그림자여, 그대에게 빛의 날개 옷을!
2020년 11월 16일
노크
너는지금아픈노크를하고있다 아파야열리는문도있단다
2020년 11월 15일
맑은 물에 큰 물고기가 없듯 - 동방삭
水淸無大魚 수청무대어 맑은 물에 큰 물고기가 없듯, - 동방삭 세상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해석에 기대지 말고 그대 생각으로 뜻을 따르라.
2020년 11월 15일
시간
적으로 대하면 삶 전체를 죽음으로 견인하고 친구로 맞이하면 순간 순간을 여행으로 안내하는 우주의 비밀이 하나 있는데 우린 그것을 시간이라 부른다.
2020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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