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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사실적인 소리들
기타 바디에서 울리는 배음, 일종의 하울링 소리에 매료되었다. 나는 왜 이 소리가 따뜻하게 여겨진 걸까? 어린 날 10년 가까이 혼자 그림을 그려오다 이윽고 미술학원 장학생으로 선발된 적이 있었다. 참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난다. 눈에 보이는대로...
2023년 1월 12일
하면 되고,
하면 되고, 하면 됐고. 하고 있다.
2022년 12월 30일
기도
부디 선한 자들과 악한 자들을 구분하지 않고서 두루 우리 마음 안에 숨은 선함만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하여 주세요.
2022년 5월 22일
기도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걸 남김 없이 다 주고 가게 하소서.
2022년 2월 15일
어떤 소리
만약에 알려진 모든 불협화음을 관통하는 하나의 소리가 있다면
2021년 8월 21일
인내
모은 돈이 필시 어딘가에 그 쓰임이 생기듯 참은 에너지는 반드시 후에 쓰일 날이 있다.
2021년 8월 21일
누가 누구를
비난할 수 있을까?
2021년 7월 23일
쉬운 지도를 만드려는 바보 추가요.
아, 어쩌면 나는 사람들한테 나중에 올 때 길 헤매지 말라고 자꾸만 쉬운 지도를 만들어주려는 또 한 명의 바보일지도 모르겠다. 나조차도 잘 모르면서.
2021년 6월 7일
그대의 삶이 고난의 연속인 이유
그대의 삶이 고난의 연속인 이유는, 그대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그 길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2021년 6월 7일
지금은?
누군가에겐 지금이 먼 미래일 수도 있지만 또 어떤 이에겐 지금이 고대일 수도 있다.
2021년 5월 16일
안다는 것은
얼마전 노자의 도덕경을 받아 볼 때도 그랬고, 지금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도 그렇다. 아니, 책이 왜 이렇게 얇은 거지?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구절,들의 연속. 아, 안다는 것은 이토록 간결한 것이로구나.
2021년 5월 11일
눈물과 미소
눈물이 날 때면 이상하게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나 어른 되려나 봐. 똥꼬 털은 이미 수북한데.
2021년 5월 8일
첫소설을 완성했다.
첫소설을 드디어 완성했다. 눈물이 나오는 걸 내버려두었다. 이 눈물은 알 테니까. 그러면 나는 겸손해야한다. 겸손해야만 한다. 그걸 배우는데 이만큼이나 오래 걸렸다. 고마운 이들이 마음 속에 차오른다.
2021년 5월 8일
한쪽의 문제
한쪽 이가 계속 아프고 한쪽 목에 자라난 염증이 연일 커지기만 한다 한쪽 옆구리가 좀쑤시고 하필 한쪽 무릎이 욱신거려 걷기조차 힘든데, 아무래도 왼쪽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2021년 5월 2일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잘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서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정말 단 하나도 없다. 단지 뭔가를 짧게 빌렸는가 덜 짧게 빌렸는가의 차이일 뿐. 그건 당신 인생도 마찬가지다. 나는 확신한다. 당신이 그 무엇을 소유했는지 하등 상관없이,...
2021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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