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자네만큼은 알아주기를
- YoungKon Joo
- 2020년 2월 18일
- 1분 분량
내 친구 알아주기를.
자네만큼은 알아주기를..
자네가 날 보러 일부러 여기에 찾아왔던,
아니면 여기 저기 떠돌다 우연히 이 글까지 보게 되었던 상관없이.
자네는 어떤가?
우리가 계층이라 말하고, 또 영향력이라 표현하는 그 따위 것들..
자네는 어떤가?
자네가 어느 위치에서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뿌리고 다니는지 따위?
나에겐 정말 하등 상관이 없다네.
윗물에서 아무리 가슴 아파해봐야, 그것만으론 결코 해결 될 일이 아닐 걸세.
가장 많은 생명들이 사는 곳이 바로 이곳, 여기 아랫물이라는 사실을 자네도 반드시 알아야만 할 걸세.
결국 세상을 가장 크게 움직였던 건 사실 이들의 몫이었다네.
또 내가 지금 이곳에서 그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자네만큼은 반드시 알아주기를...
여보게 친구.
여기 와서 이들을 보게.
이들의 한숨과 눈물,
또 그 안에서 싹 트는 웃음과 기쁨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친구..
자네만큼은 반드시 알아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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