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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마음 속의 어머니
비록 반드시 필요한 행위일지라도 내 자신에게 강제하지 말 것. 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게 대화로 설득할 것.
2017년 6월 21일
패턴
패턴을 쉽게 바꿀까봐. 마음 잠금해제.
2017년 6월 19일
불면증
"고백할 게 있어." "뭔데?" "나 얼마전에 심각한 불면증이 왔어." "정말? 증상이 어떤데?" "비밀인데, 오만가지 생각들로 매일밤을 꼬박 새." "아이고. 그것 참 다행이네." "뭐? 다행이라고?" "응. 불면증이 찾아왔으니, 이젠 보내줄...
2017년 6월 16일
공황장애
"고백할 게 있어." "뭔데?" "나 얼마전에 심각한 공황장애가 왔어." "정말? 증상이 어떤데?" "비밀인데, 자꾸만 누가 나를 죽일 것 같아." "아이고. 그것 참 다행이네." "뭐? 다행이라고?" "응. 공황장애가 찾아왔으니, 이젠 보내줄...
2017년 6월 16일
우울증
"고백할 게 있어." "뭔데?" "나 얼마전에 심각한 우울증이 왔어." "정말? 증상이 어떤데?" "비밀인데, 자꾸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 "아이고. 그것 참 다행이네." "뭐? 다행이라고?" "응. 우울증이 찾아왔으니, 이젠 보내줄 일만...
2017년 6월 16일
천재들이란
천재들이란, 올바름과 집요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별명.
2017년 6월 12일
환풍기
화장실 환풍기에게 수고가 많다며 위로의 말을 건냈다. 인간 이외에도 모든 것들이 살아있다는, 이미 밝혀진 더 넓은 보편적 사유에 도달하기까지는 우리에게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걸까? 환풍기가 조금 더 빨리 돌아가기 시작했다
2017년 5월 28일
좋은 일
생각해보니, 반드시 권력과 재력이 있어야 좋은 일을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좋은 사람들은 반드시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든다. 그렇게 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어갈 때,...
2017년 5월 25일
곡곡곡
음악이 너무 하고 싶다며 엉엉 운 적이 있다. 부끄럽게도 얼마전의 일이었다. 아이처럼 징징거리며 울면서도, 속으로는 멜로디를 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고 그렇게 난 음악을 시작했다. 그 마음 받아주고 음악까지 가르쳐주면서도 생계 유지하라며...
2017년 5월 23일
양분주기
이왕이면 더 잘 자라주는 녀석에게 양분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은 어찌보면 당연한 게 아닐까.
2017년 5월 22일
남자가 치마를 입지않는 이유
투자 유치와 관련해 멘토링 강연을 들었다. 강사님이 청자들의 눈을 한명 한명 마주치며 진행되는 수업은 배울 것도 많았고 정말 훌륭했다. 강연 도중, 강사님이 치마 입은 남자 사진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물었다. "왜 남자에게는 치마가 유행하지...
2017년 5월 18일
천박한 사람
내 자신이 얼마나 천박한지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샤워를 10분이 넘게 한 것 같다. 막무가내이며, 때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무턱대고 내 감정에만 충실하곤 한다. 하지만 어쩌겠어.. 상대방의 감정이란 직접 듣지않고선...
2017년 5월 2일


귀찮다.
며칠째 막내사촌동생이 날 괴롭힌다. 녹음을 한답시고 자꾸만 우리집을 찾아온다. "은주야. 누군갈 괴롭히더라도, 반드시 니껄 얻긴 얻어내야돼.."라고 말하면서도 "오빠 좀 그만 괴롭혀라"라며 짜증을 곧잘 낸다. 그게 미안해서 밥을 차려줬다....
2017년 4월 28일


가족들
바리바리 반찬 싸들고 찾아온 형수에게 온갖 음식 다 꺼내 요리해서 밥을 차려줬다. 한그릇 든든하게 같이 먹고나서 시장엘 나가서 형수를 졸라 드디어 화초 군단을 옥상에 배치했다. 물론, 다 내 몸과 합체할 수 있는 녀석들로만... 꽃도 하나...
2017년 4월 23일
일이 많다.
광고를 기획한다. 시나리오를 구상한다. 특허사업을 진행한다. 가사를 쓰고 작곡을 배운다. 많은 이들이 하나만 하라고 말한다. 물론 하나만 할 수도 있다. 그건 아주 쉽다. 내가 존경했던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보험회사를 다니며 소설을 썼거나,...
2017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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