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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별들
별들은 시골에서 더 밝게 빛나지.
2016년 9월 30일
어른들
우리는 결국 어른을 연기하고 있을 뿐일지도...
2016년 9월 25일
실수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지만, 누구든 실수를 인정하지는 않는듯.
2016년 9월 25일
그냥 나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너나 아들이나 오빠나 형이나 동생이나 내 이름과 직책 따위의 모습들의 연기가 아닌, 온전히 나로 태어난 나란 그 자체로 살아가고 싶은 그냥 나.
2016년 9월 17일
소문
직접 만나보지 않은 사람에 대한 소문은 믿지 않는 편이 낫고 그보다 더 나은 방법은 아예 듣지 않는거야.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감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람을 믿어 뭐 하겠어. 안그래?
2016년 9월 16일
새벽녘 빗소리에 잠을 깼다.
새벽녘 빗소리에 잠을 깼다. 처마끝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소리에도 귀뚜라미는 여전히 울어댄다. 가을이 맞긴 한가보다. 기침을 연신 해댄다. 감기가 낫지 않아서려니 하면서도 담배를 한 가치 더 물어본다. 시골방에서의 처량함은 나름의 운치가 깊어서...
2016년 9월 11일
자연
해는 돌아가고 물은 당겨진다.
2016년 9월 8일
unknown
가장 위대한 작가들의 이름은 언제나 '작가미상'이었다.
2016년 8월 10일
이성에 대하여
시대가 변해가서일까, 그렇지 않다면 내가 나이를 먹어서일까.. 자꾸만 이성이라는 것이 나를 괴롭힌다. 아니, 어쩌면 그 이성이란 것이 어떤 기제로써 나를 살리려 애쓰고 있는 모양인지도 모르겠다. 오랫동안 외면했던 사실들과 당연했던 현실들이...
2016년 8월 7일
Una film
언젠가 꿈에서 어떤 컵 하나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Una Film이라고 쓰여있었다. 알아보니 이탈리아어로 영화라는 뜻이었다. 직역하자면 '하나의 영화'가 정확할 것이다. 어쩌면 나는 그 한 편의 영화를 남기기 위해 태어난 운명일지도 모를 일이다....
2016년 7월 23일
대사 연습
"무슨 생각해요?" "..아무 생각없어요." "말해봐요. 당신의 생각을 기다려줄게요." "글쎄요.. 지겹고, 지치고 또.. 힘겹고.. 내 인생은 뭐 늘 그래요. 재미가 없죠." "..사실은 나도 그래요. 누구나 그럴 때가 있지 않을까요?"...
2016년 7월 7일
천칭자리에 A,B가 섞힌 O형
나는 자꾸만 섞고 있나봐. 이것 저것 마구 섞지. 마치 비빔밥처럼 그렇게 재료들을 섞어대며 가장 보편타당한 맛의 조합을 찾고 있는 중이야. 너무 매워서도 안되고 또 달기만 해서도 안될 일이지. 감성적인 A형의 아버지와 이성적인 B형의 어머니...
2016년 6월 30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로 떨어진 실낱같은 빛줄기. 고마워. 이현중.
2016년 5월 20일
나만의 숙제
지금 내 머릿속은 온통 우리들의 기원에 관한 어떤 숙제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려 세상을 좋게 바꾸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생각에 빠져있다보면 주변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내겐 때로...
2016년 4월 19일
기도
제가, 감히 제가 모두가 바라는 그곳에 함께 가고자 함이 고작 나의 아이같은 의지일 뿐인 건가요? ' 그렇다면 그대여. 왜 그대는 나의 의지를 굳이 외면하려 하는 것인가요? ' 그러게요. 그대여. 그대가 진정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대 부디...
2016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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