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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영곤
진정으로 큰 소리는 소리가 없고 진정으로 큰 형상은 형체가 없다. - 노자
밝은 도는 마치 어두운 듯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는 마치 물러가는 듯하며, 평탄한 도는 마치 구불구불한 듯하고 높다란 도는 마치 협곡인 듯하며, 가장 깨끗한 것은 마치 때가 낀 듯하고, 광대한 덕은 마치 부족한 듯하다. 강건한 덕은 마치 나태한...
2020년 10월 27일
천한 것과 귀한 것
본디 천한 것도 귀한 것도 없다. 어느 장사치가 귀하다고 말한 것들은 사실 무용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장사치인 것이다. 금을 씹어 무엇하랴, 은과 동을 삼켜 어디에 쓸까? 변은 화초를 자라게 한다. 돌과 나무는 집 짓는데 쓰인다. 나무를 쌓고...
2020년 10월 27일
무엇을 할 것인가? - 채사장
첫째, 세상의 목소리를 의심해야 한다. 가족, 학교, 사회, 국가, 종교, 미디어가 모두 당신을 위한 것이라며 당신을 주저앉히려 할 때, 당당히 '아니요.' 라고 말하고 그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둘째,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당신의...
2020년 10월 22일
당신은몸의일부중어딘가가좋지않다는걸알게되었다.
당신은어쩌다보니태어났다 그런당신은당신몸속에살아가는세포하나하나를모두다신경쓰며살아가진않는다. 그러던어느날당신은몸의일부중어딘가가좋지않다는걸알게되었다.그러면당신은그어딘가를나으려고그제야애를쓸것이다. 종양이라면제거해야되고,근육통이라면주물러야한다.그래야더살수...
2020년 10월 21일
예술가의 말
예술가에게말이많다고따지는행위는 신에게말이없다고따지는행위와다를바없다.
2020년 10월 21일
근원적 신성은
근원적 신성은 인간의 이성이나 감각으로 파악할 수 없고,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규정 불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무한인 동시에 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언어로 묘사하려고 시도한다고 해도 그것은 신 자체와 멀어지는...
2020년 10월 21일
세속
전생중어느생에난아마도어느시절탈속적예술가를몹시부러워만했었나보다 자유 그걸이제야충분히얻어보았더니세속적책임 그게몹시그리워지네
2020년 10월 19일
그곳에서난
그곳에서난 어느카페에서병채와대화를나누고있었다 그러던중나는그것이꿈임을자각했다 또한꿈꾸는나를자각했고 그꿈이꿈꾸는나의생각의반영임을자각했다 나는그모든것들을자각할수있었다 하나신기했던점은 그곳에서의병채의질문들 그리고그카페안에있던다른사람들의말이나행위들은 꿈꾸는나의생각의반영이아닌 그들스스로자유를가진주체처럼여겨졌다는점이었다 즉그곳의내가꿈꾸는나의반영이듯 그곳의그들또한꿈꾸는그들의반영인것처럼말이다 나는말했다 "만약여기가나의꿈속이라고말한다면 저사람들은무슨얘기를할까?" 그러자병채가내게 "그들에게가서직접그얘기를해봐."라고권유해준순간 꿈꾸는나와 꿈꾸는나의생각들과 그생각이만들어내는꿈속의나를 동시에유심히관찰해보다가 어느순간내가다시꿈꾸는나로돌아오려할때 마치꿈속의그세계가어떤에너지의형태로전환되며 꿈꾸는나로다시금빨려들어오는이상한느낌을받았다 가위눌림으로부터벗어나오는느낌의전환이랄까 만일가위눌림의주체가깨어날때느끼는낯섦이공포라면 그깨어남의주체인에너지로서느꼈던전환의기쁨이랄까 이전에는공포처럼오싹했
2020년 10월 18일
아름다운말은믿음직하지않다
믿음직한말은아름답지않고아름다운말은믿음직하지않다 선한이는해명하지않고해명하는이는선하지않다 아는이는박식하지않고박식한이는알지못한다 성인은쌓지않으나 다른이를위하기에자기는더갖게되고 다른이에게나누기에자기는더많게된다 하늘의도는이로울뿐해롭지않고...
2020년 10월 18일
유욕하면순환하는것을볼수있다
도를도라고할수는있지만항상그러한도는아니다 무엇의이름을지울수는있지만항상그러한이름은아니다 무는천지의시원을이름지은것이고 유는만물의어머니를이름지은것이다 그러므로항상무욕하면그미묘함을볼수있고 항상유욕하면순환하는것을볼수있다 이둘은이름이다를뿐둘다신비한것이다...
2020년 10월 18일
타임라인
시간을타임라인위에두지않고생각할수있다면,즉 타임라인이라는X축을상정하지않고설명할수있는쉬운방법이있다면, 그러니까만약에시간이란게선적인것이아니라면? 아하,디스플레이,키보드,이런것들이여전히2차원적이란게문제구나....
2020년 10월 18일
가까운미래에는
이글을쓰고나면곧 나는아버지를기다리며버스정류장에서책을읽고있을것이다. 책장은놓을수가없고그렇다고아버지를버릴수도없어서. 이런생각을했다. 그보다조금더미래에는아마도 이런갈등을해결하기위해 책한권을1분만에뇌로백업하는기술을우리가가지게될지도모른다고....
2020년 10월 18일
핸드폰 분실
핸드폰을 잃어버렸더니 상실감이 커서 아, 사람 잃은 것에 비하면야.
2020년 10월 18일
잠
잠을 가장 중요시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졌다. 그것만 잘 해도 충분한 급여가 수여되는. 그래서 회사 이름도 잠.
2020년 10월 16일
난 모든 것에 영혼이 있다고 봐.
"생명체의 뼈를 묻어줄 필요는 없어. 말했잖아. 캠피온.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다고." "네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사실이 되는 건 아냐." "지어낸 게 아니야. 아빠가 나 어릴 때 해준 말이야. 이건 사실이야." "네 아빠는 어떻게 알았대?"...
2020년 10월 16일
인간은 우주라 불리는 전체의 티끌에 불과합니다. - 아인슈타인
"인간은 우주라 불리는 전체의 티끌에 불과합니다. 인간은 자신을 우주와 분리된 개체로 보며 살아가지만 그건 시각적 착각일 뿐이지요. 이런 착각이 인간을 고통의 감옥으로 빠트립니다. 이 비좁은 감옥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를 연민의 감정으로 껴안고...
2020년 10월 13일
싯다르타?
동생이 "형은 좀 싯다르타 같아. 이것 저것 다 경험해본 뒤에 깨달음을 얻잖아." 라길래 이렇게 말했다. "우리 형이랑 그런 얘길 할 때가 있거든. 진짜 성인들은 사실 알려지지도 않았다고. 결국 싯다르타도 명예라는 욕망은 있었던 게 아닐까?...
2020년 10월 7일
고래를 잡겠다고
새벽에 일어나 문득 고래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했어. 마음으로. 왜, 나 자주 그 얘기 했었잖아. 정어리만 먹다가 참치 잡는 법을 배웠더니 이젠 고래를 잡고 싶어졌다고. 왜 난 그런 못된 표현을 했던 걸까? 그러니 안 잡히지. 죽어가는 고래들 보고...
2020년 10월 5일
두려움
죽음이 두렵느냐 아닙니다 고독이 두렵느냐 아닙니다 가난이 두렵느냐 아닙니다 네가 가진 두려움이 무엇이냐 사랑하는 이들을 그곳으로 함께 데려가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옵니다 그렇다면 더 두려워 하거라 그리 하겠나이다 진실로 그리 하겠나이다
2020년 10월 4일
너는
네 외로움이 가진 에너지의 정도를 가늠하지 못한다.
2020년 10월 4일
아닙니다
너는 시인이냐 아닙니다 너는 예술이냐 아닙니다 너는 과학이냐 아닙니다 너는 학자이냐 아닙니다 너는 작가이냐 아닙니다 너는 세계이냐 아닙니다 너는 이론이냐 아닙니다 너는 짐승이냐 아닙니다 너는 사람이냐 아닙니다 너는 교수이냐 아닙니다 너는 화가이냐...
2020년 10월 4일
솔직하게
복잡하게 생각할 거 하나도 없다. 솔직해지면 그 안에 다 있다.
2020년 10월 3일
예술은 정말 가난해야 잘 나와?
"형. 예술은 정말 가난해야 잘 나오는 걸까?" 동생이 묻길래 "아니? 것보다도 확실히 고독해야 잘 나오긴 하는 듯." "왜?" "에너지를 생각해 봐. 예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표현을 해야 사는 사람들이거든. 그래서 매력이 넘쳐. 표현력이...
2020년 9월 27일
당신에게 이로운 사람
여러 가지 측면을 함께 고려해볼 때, 당신의 이야기에 수긍을 잘 하지 못하는 상대방의 경우, 말수가 적은 이들보다 차라리 수다쟁이가 당신에겐 여로모로 이롭다. 만일 상대방이 현자가 아니라면 말이다.
2020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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