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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의 별과 우리를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 루이스 다트넬

  • 작성자 사진: YoungKon Joo
    YoungKon Joo
  • 2020년 11월 10일
  • 1분 분량

지구의 철핵은 지구 자기장을 만들어낸다. 외핵에 있는 액체 상태의 철이 빙빙 돌면 발전기처럼 전류가 발생하는데, 이 전류에서 자기장이 생겨난다. 지구 자기장은 11세기부터 아주 요긴하게 쓰였는데, 처음에는 중국인이, 그 다음에는 이슬람과 유럽인 선원들이 나침반을 사용해 항해를 하기 시작했다(물론 동물들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는 능력으로 먼 거리를 이동했다.) 하지만 지구 자기장은 이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태양에서 쏟아져 나오는 입자들의 흐름(태양풍이라 부르는)을 비켜가게 하는 방패 역할을 하면서 지구의 대기가 우주의 공간으로 흩날려가지 않게 보호한다. 따라서 지구에 복잡한 생명체가 존재하게 된 것은 바로 이 뜨거운 철핵 덕분이다. 우리 핏속에 있는 철은 핵융합로에서 그것을 만들어낸 먼 옛날의 별과 우리를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지구를 둘러싸서 지구의 생물을 보호해주는 자기장과도 연결시킨다.

- 오리진 :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흐름출판) 제 6장 '금속은 어떻게 인류 사회를 바꾸었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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