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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공장처럼, 노트북 안으로 실험실이 들어간 것처럼, 사무실이 이젠 피씨 안으로 들어간거죠. 이렇게 되면... - 조동선

  • 작성자 사진: YoungKon Joo
    YoungKon Joo
  • 2020년 5월 26일
  • 1분 분량

"이번에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아마 이 피자 조직(기존 피라미드 형 조직을 위에서 눌러 납작해진 모양의 조직 형태.)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가 이제는 없어져요?"

"그렇죠."

"이 방송 듣는 과장님들 대리님들 큰일났네요 이거."

"바로 그겁니다. 사실 공장을 생각해보시면 한 20, 30년 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시장처럼 부산하게 움직하던 그런 공장이 연상되시잖아요."

"네."

"요새 공장 가보시면 깜깜합니다. 컨트롤 타워에 빨간 불이 몇 백 개 있고 거기 통제관에 두어 명 정도 앉아있는 그게 전부예요."

"그렇죠. 기계가 다 하죠."

"그렇죠. 중간이 다 사라진거죠. 그 다음에 또 연구소에 가보셔도, 옛날엔 실험실 현미경에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들여다보고 그랬는데, 요새 그게 다 사라졌어요.

저희 인천대에 이번에 버클리 대학의 바이오로 유명하신 김성호 교수님을 석좌교수로 모셨는데, 이 분이 연세가 80세에 노벨상 후보로도 몇 번 거명되신 분인데, 저희 학교에서 그 분을 모시면서 실험실이 몇 평이나 필요하냐고 여쭤보면서, 한 백 평이나 이백 평을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분이 뭐라 그러시냐면, 제 연구는 모두 노트북 안에서 이뤄집니다. 이러시는 거예요."

"실험실이 필요없어요?"

"그렇게 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연구실 자체도 이제 사라지는 상탠데, 마지막으로는 사무실. 이젠 무인 공장처럼, 노트북 안으로 실험실이 들어간 것처럼, 사무실이 이젠 피씨 안으로 들어간거죠. 이렇게 되면 중간에서 최고 의사 결정자와 실무자 사이에 존재하던 중간 관리자가 사라지는 거예요. 이제 피자 조직이죠."

-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코로나 19, 신인류 시대 : 인천대 조동성 총장 '중간관리자의 소멸, 사무실이 뒤집힌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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