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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기업 가치가 약 30억 달러니까 3조 원 좀 넘는 기업인데요, 사무실이 없어요. - 김용섭

  • 작성자 사진: YoungKon Joo
    YoungKon Joo
  • 2020년 5월 13일
  • 1분 분량

"우리는 보통 대면해야 일이 된다.. 이 관점을 자꾸 갖고 있다 보니까, 원격으로 일하면 효율성도 떨어지고 일이 잘 안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모든 산업의 중심이 이미 IT라 그랬잖아요. IT 기업에선 이걸 잘 하는 기업들이 자꾸 생겨요.

대표적으로 미국의 오토매틱이란 회사는 소프트웨어 회사인데요. 전 세계 70여개국에 나가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이 회사의 기업 가치가 약 30억 달러니까 3조 원 좀 넘는 기업인데요, 사무실이 없어요. 70개국에 나가있는 1,1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각자 자기가 일하기 가장 좋은 공간을 빌리는데요. 누군가는 공유오피스 빌리고 누군가는 집이 편하면 집에서 하고 누군가는 까페에서 하고, 여기에 대한 비용을 대주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 회사가 매년 더 성장한다는 거예요. 우린 이렇게 각자 알아서 하게 되면 일이 될까? 했는데 그런 회사가 돈을 더 잘 버는데 그렇고."

"사무실이 한 곳도 없어요?"

"없어요. 본사도 없어요."

"허허. 참..."

"더 놀라운 사실은 이 회사가 채용도 비대면으로 해요. 어떤 사람은 거기 일하면서 한 번도 사장 얼굴 본 적이 없이 일하는 거죠.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채용 기간이 5개월입니다. 5개월동안 뭘 할까 싶은데, 서류 하고 면접을 통해서 1차적으로 찾은 인재에게 일을 시켜봐요."

"5개월동안."

"왜냐하면 소프트웨어 중심의 회사니까, 개발을 시켜보는데 돈을 다 줘요. 월급을 다 주고 일을 시켜봐요. 그래서 한 번 뽑는 사람들, 신중하게 뽑다보니까 5개월씩 걸리는 건데요, 이 회사가 면접 볼 때도 화상 회의 하겠다 싶잖아요. 카메라를 안 써요. 텍스트 채팅만 합니다. 이게 좋은 점이 뭔가 하면, 인종, 성별, 외모.."

"그걸 아예 모르는 거군요."

"그렇죠. 일 잘 하는 사람 뽑겠다는 거죠. 근데 보통 이제까지 컨텍트 중심의 사회에선 우리가 그런 차별점들을 없앤다고 했어도 사실 암묵적으로 남아있는 차별들이 꽤 있었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이 회사에서는 이 관점으로 없애보겠다는 거죠."

-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코로나 19, 신인류 시대 :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 '우리가 남이가! 시대는 끝났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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