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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 윌 스테판

  • 작성자 사진: YoungKon Joo
    YoungKon Joo
  • 2020년 3월 1일
  • 3분 분량

지구는 단일한 시스템입니다.

우리의 몸이 달일한 시스템인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우리는 시스템 전체로서의 특질들을 가지고 있죠.

우리가 산소를 호흡하는 방식, 호흡하는 산소 등이 어느 정도 오차는 있지만 거의 유사하죠.

당신과 저, 그리고 이 방에 있는 모든 이들은 유사한 체온을 지녔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병에 걸렸거나 문제가 생긴 것이죠.

우리 인간은 탄탄히 짜인 시스템의 좋은 예시입니다.

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해온 이래로

지구의 시스템 또한 심장박동만큼 진동하는 두 가지 상태를 보입니다.

빙하기, 온난기, 빙하기, 온난기 이런 식이죠.

우리는 이제 그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변화에 대한 동인이 무엇인지 알고 있죠.

무언이 지구의 기온을 제약하는지도 알고요.

이 정도로 춥고, 이 정도로 더워야한다는 것 말입니다.

이것은 단일한 시스템이 보이는 징후입니다.

(중략)

여전히 대학에서는 지구시스템과학 분과가 많지 않습니다. 대체로 분과학문 중심적이죠.

지구시스템과학은 분과학문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많은 분과학문들을 융합해야 하고, 공통의 개념적, 수학적 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복잡계, 응용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게 되는 거죠. 굉장히 많은 학문 분과들이 관여되어 있어요.

분과학문적 사고를 제쳐두고 훨씬 더 넓게 사고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피드백과 상호작용, 상태와 전이 등 복잡계의 방식으로 더 많이 사고해야 하고요.

(중략)

몇몇 경우를 목격하면 비관적이 되기 마련입니다.

지구시스템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리고 실제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면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어디에서 일어날지 아직은 모르지만 현재 탄소 배출 범위 안에는 존재한다고 봅니다.

우리를 비관적으로 만드는 또 다른 하나는,

인류가 이 이슈에 대해 행동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중략)

많은 과학자들은 과학적인 시도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는데요.

이례적일만큼 복잡한 지구시스템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막 지구를 시스템으로서 이해하게 되었으니까요.

지구공학에서는 아주 단순한 접근방식을 취합니다.

예를 들어 연무제라는 오염물질을 성층권에 뿌려서 햇빛 일부를 차단해 흩뿌림으로써 지구를 조금 어둡게 하는 거죠.

더 적은 햇빛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지구를 식힐 수 있게는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강수량을 변화시킬 지를 알지는 못합니다.

또한 우리가 계속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 이 시도는 결국 해양 생물권을 굉장히 해칠 겁니다.

왜냐하면 바다로 계속 흩뿌려질 테니까요.

우리는 기후가 이 시도에 어떻게 반응할지 모릅니다.

몇몇 국가들은 서늘해졌음에도 훨씬 더 건조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도가 인간, 특히 몇몇 국가들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서로의 강수를 훔치려는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기후변화를 통제하려는 굉장히 위험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연코 가장 좋은 방식은, 기후라 아니라 우리 자신을 통제하는 겁니다.

(중략)

복잡한 경제 시스템은 고도로 효율적이나, 전혀 유연하지 않은 구조로 작동합니다.

원자재를 생산하는 빈국에서는 기후변화의 타격을 입어 공급선이 무너집니다. 그 영향이 경제 구조 전체에 퍼져나가죠.

기후변화가 심해질수록 사람들은 곰곰이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더 많은 혼란을 맞닥뜨리게 될 테니까요. 이미 몇몇 혼란들은 일어나고 있어요.

영어로는 '동전의 뒷면'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부분에는 기회가 있는 겁니다.

무언가를 행하는 새로운 방식에 있어서 기회가 있는 셈이죠.

좋은 예시는 제가 방금 말씀드린 한국의 새로운 강철 생산 방식입니다.

우리는 확실히 전기를 대안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을 알고 있어요. 태양이나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서 말이죠.

이러한 것들은, 물론 기존 산업들을 위협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산업들을 일으키죠.

그러나 더욱 본질적으로는, 우리가 사는 행성을 생각하도록 요구합니다.

지구는 우리가 살수 있는 유일한 행성입니다.

현재 우리는 굉장한 변동의 주체들입니다. 77억 인구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죠.

우리는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더욱 빠르게 지구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삶에서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에 대해 우리가 근본적으로 재고하도록 하는 기회입니다.

제가 말하려고 하는 건,

우리가 맞닥뜨린 이 위기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시라는 겁니다.

정말로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죠.

이 위기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저는 모릅니다. 아주 나쁘게 끝날 수도 있겠죠.

기후변화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트럼프 같은 사람들은 우리가 서로 싸우게 만들 겁니다.

서로를 모욕하는 끔찍한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소수의 사람들만 살아남는 세상이 될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우리가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과 다른 경제 요소들을 빠르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생물권을 재생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를 더욱 평등하게 대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든 좀 더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실제로 아주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군요. - 윌 스테판

- EBS '석학에게 던지는 5!대 질문 : 윌 스테판. 인간과 지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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