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특별한 사람 - 조셉 캠벨
- YoungKon Joo
- 2016년 2월 11일
- 1분 분량
모이어스 : 깨달음이 무엇입니까?
캠밸 : 깨달음이란, 만물을 통해 무한함의 눈부심을 인식하는 일이지요.
이 만물이라는 것은, 이승에서는 선한 것 또는 악한 것으로 판별될 수도 있는 것인데,
바로 그 이면을 꿰뚫어보는 것이지요.
여기에 이르면 세속적인 욕망이나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납니다.
예수는, "비판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합니다.
블레이크는, "지각의 문이 깨끗해지면 모든 것들이 무한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낸다"고 씁니다.
모이어스 : 대단히 힘든 여행이겠군요.
캠밸 : '천국행' 여행이기도 하지요.
모이어스 : 성자나 스님들이나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캠밸 : 아니예요. 예술가들도 할 수 있어요.
진정한 예술가는, 조이스에게 이른바 만물의 눈부심을,
그 자체가 가진 진리의 드러냄을 인식하고 해석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모이어스 : 그런데 그런 독특한 재능이 보통사람에게는 없지 않습니까?
캠밸 : 나는 보통사람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 자체도 믿지 않습니다.
사람은 모두 삶의 경험에서 기쁨을 느끼는 나름의 방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마땅히 그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계발하고, 그것과 사귀어야 합니다.
나는 사람들로부터 보통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거북해지곤 하는데,
그 까닭은 내가 보통사람, 보통여자, 보통아이같은 걸 도무지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신화의 힘] 중에서
이윤기님.
빌 모이어스님.
조셉 캠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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